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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나의일상

엄마의 코로나 블루

코로나 블루(corona blue)

 

코로나19
코로나19

 

어제 고향에 계신 엄마가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에 걸려서 집에 자가격리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입맛이 전혀 없으시고 온몸이 아프시다고 하는데 그것도 많이 우울감이 있으신 거 같아 

걱정이 앞서네요. 

 

엄마가 아프시니 가족들이 모두 총비상이 걸려서 전화를 몇 통씩 하는지

기운도 없으시고, 일어날 수가 없으셔서 저희가 보낸 음식들도 지금 못 먹고 계시다고 해서 주변 가족들도 

걱정이 앞서고 우울감이 조금씩 있는 거 같아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그렇게 열심히 삼시세끼 차리시던 분이 혼자 먹는데 무슨 반찬이 필요하시냐면서

안 하시고 끼니도 거르시고 하시던데 몇 년 전 뇌경색으로 한번 쓰러지시고 난 뒤부터 몸이 많이 안 좋아지시기 

시작하셨어요. 거기에 코로나까지 오시니 몸이 아픈 거보다 자책하시고, 우울해하시고 불안해하시고 무기력해하셔서

집에 모셔오고 싶은데 그러지도 이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우울감이 정말 생기는 거 같아요.

 

아침 점심 저녁 안부인사 전화에 저도 지치는 거 같아요.

엄마 무기력한 목소리 식사를 못하시겠다는 목소리에 저도 기운을 잃어갑니다.

코로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집에 모시고 와서 함께 당분간 지내볼까 해요.

 

코로나19로 엄마를 보러 갈 수도 없고 모시 고올 수도 없고, 정말 이것이 데드락이네요.

코로나19로 정말 안 보고 싶은 사람들 핑계로 안 만나서 좋던데 정말 제 발등을 찍은 기분이네요.

엄마가 아파계시니 한시도 맘이 불편해서 좌불안석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함께 응원하면서 현명하게 시간을 이겨내야 하는데 말이죠.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는 명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 우울, 무기력감을 가리킨다고 해요

나도 혹시 코로나 블루인지 이런 걱정 하시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함에 따라서 더 우울해지고 걱정과 불안으로 힘들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코로나 19보다 더 무섭다는 코로나 블루 우리의 마음에도 방역이 필요한 거 같아요.

 

코로나 블루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건강 검진 및 심리상담 서비스가 성동구민을 위해 운영된다고 해요.

성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해 마음건강 검진 및 심리상담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온라인 자가검사 및 전화상담 등 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로 함께 극복해보면 어떨까요?

 

마 음건상 검진 및 심리상담 서비스받아보세요

기간 : 상시 가능

대상 : 성동구민 및 필수 노동자(의료, 복지, 돌봄, 청소 등의 업무 종사자)

참여방법 : QR코드 스캔 또는 성동구청.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 온라인 검사

상담전화 :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 02-2298-1080)(평일, 주간)

              심리지원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위기상담 (1399)(휴일, 야간)

 

노인을 위한 심리상담 같은 것도 있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우울감이 너무 짙어가는 거 같아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성동구에는 좋은 서비스가 있어서 이용해 보고 싶었는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정해져 있네요.

혹시 이 대상에 해당되시면 한 번쯤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